세계를 무대로 한 새로운 여성 그룹의 등장은 시작부터 화려했습니다. 2NE1의 성공으로 세상의 시선과는 다른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K-Pop 여성 그룹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YG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내놓은 회심의 프로젝트가 바로 BLACKPINK입니다. 지수, 제니, ROSÉ, 리사로 구성된 이 4인조 다국적 그룹은 '휘파람'과 '붐바야'를 수록한 첫 싱글 'SQUARE ONE'을 신호탄으로 자신들의 방향성을 명확히 알렸죠. 설립 초기부터 레이블의 전반적 음악 색깔을 좌우해온 대표 프로듀서 테디를 내세운 이들의 음악은 'YG표 음악'으로 다시 한번 세계를 사로잡아보겠다는 일종의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BLACKPINK는 데뷔와 동시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훅이 강한 음악에 멤버들의 셀레브리티로서의 매력까지 더해지며 이들은 K-Pop 여성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기록을 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발표한 노래 '뚜두뚜두'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조회 수 10억 뷰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데뷔 5년 만에 YouTube 구독자 수 6,000만 명을 넘기며 전 세계 뮤지션의 YouTube 채널 중 2위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Dua Lipa와 Lady Gaga, Selena Gomez와의 콜라보 또한 성사시키며, 팝 아이콘들과의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줬죠. 2020년, BLACKPINK는 첫 정규 앨범 'THE ALBUM'을 발표하며 K-Pop을 대표하는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BLACKPINK는 자신들의 역사를 갱신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