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Walker는 일기 쓰기나 상담 치료 대신 스튜디오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것이 치료라고 털어놓습니다. 마이크가 켜지면 그가 품은 고뇌와 욕정, 자기 회의 등이 멜로디가 있는 고백으로 탈바꿈하죠. "녹음 세션이 제겐 일기장이에요." 그가 Apple Music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제 곡들이 감성적인 이유입니다." 애틀랜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Walker는 엄마가 잠자리에 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욕실로 가서 노래하고 기타 치는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로 찍곤 했습니다. 비디오 클립들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 즉각적인 반응이 왔죠. 2018년 처음 발표한 믹스테이프 'Last Day of Summer'와 이듬해 발표한 EP 'CLEAR'에서 잘 드러나는 Walker의 작사 스타일은 신비스러우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솔직합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밖으로 드러낼수록 Walker의 매력은 더해지죠. "I don't really need the pain/But I love to feel the pain(난 정말 고통 따위 필요치 않아/하지만 나는 고통을 느끼는 게 좋아)". 섹스와 사랑을 구별하려 분투하는 곡, 'Deep'에서 Walker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Walker의 음악을 듣는다는 건 그녀가 이해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일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