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

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

라이브 앨범

컴필레이션 앨범

피처링

Oasis 관련 정보

세상에는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순간 꿈을 이룬 듯한 이들도 있습니다. 맨체스터 출신의 Oasis의 경우는 확실히 후자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첫 앨범의 첫 곡 제목을 ‘Rock ’n’ Roll Star’라고 지었죠. 얼터너티브 록이 한창 전성기일 때 등장한 이들의 1994년 데뷔 앨범 ‘Definitely Maybe’는 내향적 울분에 가득 찬 당시의 그런지 록에 던지는 발칙한 도전장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The Beatles의 멜로디 감각, T. Rex의 스왜그, Sex Pistols의 냉소, The Stone Roses의 그루브를 한데 뒤섞은 듯한 음반입니다. 여기엔 ‘Cigarettes & Alcohol’ 같은 너절한 내용을 다룬 곡도 있지만, ‘Live Forever’ 같은 앤썸도 있습니다. Oasis의 사운드 말고도 영국 록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요소는 밴드 안에 존재했습니다. 모든 곡을 작곡한 기타리스트 Noel Gallagher와 그 노래들을 부르는 시건방진 동생 Liam 사이엔 항상 긴장이 흘렀습니다. The Kinks처럼 Oasis에도 '라이벌 형제간의 알력'이라는 극적 관전 포인트가 깔려있는 셈이었죠. ‘Definitely Maybe’가 영국차트 1위에 데뷔하면서 Oasis는 브릿팝의 불량아 역할을 도맡습니다. 투박한 노동자 풍의 Gallagher 형제는 자신들과 대척점에 있던 런던의 미대 출신 밴드 Blur와의 티격태격으로 타블로이드를 장식하며, 이런 이미지를 딱히 마다하지 않았죠. 1995년 후속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발표와 함께 Oasis는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등 따라부르기 좋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당시 영국밴드들을 통틀어 영-미 양국에서 성공을 거둔 유일한 팀이 되었습니다. ‘Morning Glory’ 앨범은 전 세계에서 2천만 장 넘게 팔리고, 이들은 거대한 문화 현상이 되며, 이후 수년간 대형 공연장들을 관객으로 가득 메웁니다. 하지만 항상 삐걱거리던 Gallagher 형제의 관계는 결국 2009년 Oasis 해체로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대표곡들은 세대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CD 구매보다 스트리밍이 주가 된 시대에도 이들의 ‘Wonderwall’이 90년대 곡 중 가장 많이 재생되는 곡 중 하나라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밴드의 운명을 예언했던 ‘Rock ’n’ Roll Star’처럼, ‘We’re gonna live forever’라는 가사도 결국은 실현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신
Manchester, England
결성
1991
장르

국가 또는 지역 선택

아프리카, 중동 및 인도

아시아 태평양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미국 및 캐나다